SK건설(대표 안재현‧임영문)이 우즈베키스탄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SK건설은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인 UNG(Uzbekneftegaz)와 6억달러(약 7180억원) 상당의 부하라(Bukhara)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의 설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의 수주금액은 720만달러(약 86억원)로 알려졌다.
UNG는 1992년 설립돼 임직원이 12만명에 달하는 우즈베키스탄 최대 석유 및 가스기업으로, 현재 정유공장 2곳(일일 15만배럴)을 가동하고 있고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고도화를 위해 정유공장 증설 및 석유화학 사업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SK건설은 부하라 프로젝트에서 기본 설계(FEED)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기본 설계 단계에서는 프로젝트에 대한 개략적인 설계는 물론 적용 가능한 세부 기술을 확인하고 프로젝트 수행 비용을 산출하는 등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중요 내용들을 검토한다.
부하라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Toshkent)에서 남서쪽으로 437km 떨어진 부하라에 위치한 일일 5만배럴의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SK건설은 설비 개선을 통해 중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 석유제품으로 전환시키고 휘발유, 디젤 등의 품질을 새로운 친환경 규격(Euro V)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K건설은 발주처와 투자 검토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유지보수까지 프로젝트 전체 과정에 대한 축적된 전문 지식과 기술력을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노후화된 정유·발전설비를 현대화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높이고 발주처가 고민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까지 획기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UNG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자체적으로 보유한 친환경 기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조화된 사업모델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