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폐유리를 재활용한 유리섬유 강화 PA(Polyamide) 6 소재를 선보였다.
랑세스가 새롭게 공개한 듀레탄 에코(Durethan Eco)는 유리섬유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잔여물 유리를 재활용한 유리섬유를 보강재로 적용한 PA6 소재이며 재활용 유리섬유 보강량을 각 30%, 35%, 60% 적용한 3종을 출시했다.
랑세스는 일회용 사회에서 탈피해 순환경제 전환에 일조하고 플래스틱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열가소성 플래스틱 컴파운드 및 복합소재를 생산할 때 재활용 원료 사용량을 늘려가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자원 소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성장을 계속하고 탄소발자국 감축 및 환경보호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듀레탄 에코 PA6 컴파운드 3종은 폐유리를 재활용했으나 기존 유리섬유 강화제품과 동등한 물성과 품질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사출성형설비에 듀레탄 에코를 투입해 기존 공정 그대로 동일제품을 만들 수 있으며 동시에 지속가능성 인증 소재의 이점을 누릴 수도 있다.
랑세스는 듀레탄 에코가 자동차용으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뛰어난 강도와 강성이 특징이기 때문에 프론트 엔드, 페달 베어링 브래킷, A·B·C필러 등 자동차 구조 부품 제작에 적합하고 전기자동차(EV)용 경량 배터리 트레이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듀레탄 에코는 독립검사기관인 에코사이클(Ecocycle)로부터 물질수지법 기반 평가를 받았으며 친환경제품 관련 국제표준 ISO 14021:2016에 따른 에코루프(Ecoloop) 인증을 획득했다.
랑세스는 물질수지법에 따라 인증된 에코제품군을 점차 늘려 나갈 방침이며 듀레탄 에코 외에 친환경 생산공정으로 탄소발자국을 감축시킨 듀레탄 PA6 신소재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명을 다한 부품에서 추출한 폐유리섬유를 새로운 유리섬유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원료도 개발하고 있다.
폐유리는 낮은 온도에서 녹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 및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에 유리하고 유리 원료를 절약할 수 있어 자원 사용을 줄이고 폐유리 폐기도 필요 없어지는 강점이 있다.
물질수지 접근법은 영국 환경보호 비영리기구인 엘렌 맥아더 재단이 시작한 이니셔티브로, 순환경제와 산업 후 및 소비 후 폐기물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플래스틱 생산기업 등이 다수 채택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