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치료제 상업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3000억원을 투자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7월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 시험을 승인받아 조만간 피험자 첫 투여를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임상1상을 완료한 뒤 후속 임상 절차를 밟고 2021년 상반기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이며 임상2상은 200-300명, 임상3상은 2000-3000명을 계획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7월20일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상반기까지 모든 임상과 허가를 끝내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만약 임상2상까지 도출된 결과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확인되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급사용승인 또는 2021년 상반기 허가가 떨어졌을 때 신속하게 투여할 수 있도록 2020년 9월부터 송도공장에서 상업생산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3만개의 염기서열 중 1352개 아미노산(Amino Acid)이 변경돼 약 5786개 변이가 일어난 상태이나 현재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무력화할 정도의 변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변이 때문에 그동안 개발한 약의 메커니즘이 무력화되면 심각해진다”며 “셀트리온은 초기부터 새로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로 공익에 기여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