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코아(Umicore)가 천안에 아시아 최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한다.
유미코아는 충청남도와 7월20일 R&D센터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안외국인투자지역 1만9296평방미터 부지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R&D센터를 설립하고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수소자동차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미코아는 벨기에 브뤼셀(Brussels)에 본사를 둔 2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으로, 양극재 생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019년 매출액 4조5000억원을 올렸다.
세계 14개국에 진출해 직원 수가 1만1100명에 달하고 있고 국내에는 1999년 법인을 설립하며 진출해 천안외국인투자지역 등 천안에만 3개의 공장(약 14만8760평방미터)을 건설함으로써 약 950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신규 R&D센터 설립은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 및 수소자동차 수요를 예측하고 결정한 것으로, 독자적인 R&D는 물론 충청남도 테크노파크 2차전지 기술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나 시설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국내 2차전지 소재 연구개발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운 상황에서 유미코아의 R&D센터 투자 결정을 환영한다”며 “R&D 투자로 더욱 많은 고급인력들이 근무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유미코아의 투자 결정이 100명 신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미코아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착공에서 준공까지 원스톱 인허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