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0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28달러로 전일대비 0.14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2달러 올라 40.8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4달러 떨어지며 42.72달러를 형성했다.

7월20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를 타고 상승했다.
옥스퍼드대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의학전문지 랜싯(Lencet)에 게재한 1단계 임상시험 결과에서 백신 접종자 전원의 체내에서 중화항체(바이러스 침투 방어)와 T세포(바이러스를 공격)가 모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4월 18-55세 영국 남녀 1077명을 대상으로 1단계 임상시험 실시했다.
미국 화이자(Pfizer)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BioNTech)는 코로나19 백신의 2번째 초기시험에서 면역반응 유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며, 중국도 시험에서 항체 면역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관련 추가 경기 부양책을 논의하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특히, EU는 약 7500억유로에 달하는 경제회복기금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5.83으로 전일대비 0.11% 하락했다.
반면,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누적 145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6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