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위탁생산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케미칼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가장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AstraZeneca)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나타내고 있다.
SK케미칼이 지분 98.04%를 보유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계약을 통해 AZD1222 원액을 경상북도 안동에 소재한 자사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하고 아스트라제네카에게 납품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초까지이며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추가 물량을 생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ZD1222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 후보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가장 빠르게 임상3상에 진입했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계약 소식 직후 유가증권시장에서 7월21일 개장 초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른 23만2000원에 거래됐고 7월22일에도 28만1000원으로 21.12%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의 지분 33.47% 보유하고 있는 SK디스커버리 역시 7월21일 4만6250원으로 27% 이상 급등하고 7월22일에는 4만8650원으로 5.19% 오르며 상승세를 계속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