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산업이 계속 성장했으니 2018년 최고점을 찍고 2019년에는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정부의 ICT 동향조사를 바탕으로 발간한 최근 10년간 전자산업 수급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2018년보다 감소하고 수입만 증가했다.
전자산업 생산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2.5% 증가했고 2018년 367조90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019년에는 12.5% 감소해 321조9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전자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생산은 2018년 238조250억원에서 2019년 196조원3110억원으로 17.5% 감소했고, 스마트폰 등 통신·방송기기는 41조5700억원에서 39조7000억원으로 4.5%, 가전제품은 33조6600억원에서 32조4300억원으로 3.7% 줄었다.
이에 따라 전자제품용 화학소재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화학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전자제품 생산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33.7%에서 2019년 55.4%로 20%포인트 이상 높아졌고 디스플레이는 48.4%에서 29.5%로 급락했다.
내수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3.2% 증가해 2018년 243조30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2019년에는 0.5% 감소해 242조원으로 줄어들었다.
내수시장에서 외국산 점유율은 2009년 44.8%에서 2019년 52.2%로 상승했다.
수출 역시 연평균 3.9% 증가해 2018년 2203억4000만달러(약 260조원)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2019년 1768억8000만달러(약 209조원)로 3.9% 감소했다. 수출비중은 2009년 61.3%에서 2019년 64.1%로 소폭 상승했다.
수입은 10년간 연평균 5.7% 증가했고, 2019녀에는 전년대비 1.2% 증가해 1083억6000만달러(약 128조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