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대표 박원환)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솔케미칼은 2분기 매출이 14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24.3% 급증함으로써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한 기대치 360억원을 상회했다.
매출액은 반도체 호조가 계속됐으나 섬유‧제지용 출하가 둔화된 영향으로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
과산화수소를 포함한 정밀화학제품 사업은 매출이 42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0억원 감소했고 제지‧환경제품도 205억원으로 22억원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글로벌 세트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메모리 분야는 호조를 나타냄으로써 과산화수소와 프리커서 수익성이 개선돼 크게 증가했다.
자회사 테이팩스의 호조도 영업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테이팩스는 중국에서 전자소재 판매가 꾸준히 이루어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4억6000만원으로 10억원 가까이 급증하며 영업이익률이 9.3%에서 12.4%로 개선됐다.
한솔케미칼은 3분기에도 메모리 출하 증가세가 유지되고 글로벌 경제 재개를 타고 스마트폰 및 TV용 수요가 되살아남으로써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한솔케미칼의 매출이 3분기에 1678억원으로 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27.5%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업인 반도체 소재 뿐만 아니라 2차전지 바인더, 음극재 등 신규사업 진출 효과와 특수가스 사업 준비 등 미래 성장동력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한솔케미칼이 3분기에 영업이익으로 445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