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들이 수도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LG그룹은 모든 건물과 사업장의 외부 방문객의 보안 게이트 출입을 제한하고 사업장 간 출장과 국내 사업장 사이의 이동을 위한 셔틀버스 운영을 자제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수도권 사업장에서 8월18-30일 순환 재택근무제를 실시한다. 임산부·만성·기저질환자는 무조건 2주간 재택근무하고 의심증상·자녀돌봄 등 재택근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LG그룹 관계자는 “콜센터나 서비스센터 등 재택근무 수행 준비가 잘 돼 있는 계열사는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주 2회 이상 사업장 및 건물 방역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상황에 맞추어 재택근무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 케미칼부문 본사 직원들은 그동안 3개조 순환 재택근무를 해왔으며 8월19일부터 2개조 체제로 강화했다.
3-5월 재택근무를 했던 한화토탈 본사 직원들도 8월20일부터 다시 재택근무를 재개한다.
SK그룹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계열사별로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이 8월18일부터 8월23일까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8월24일 이후에는 추이를 지켜본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SK가스는 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기지 운영 파트를 제외하고 앞으로 3주 동안 매일 30%씩 교대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효성그룹은 8월28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50% 수준의 자율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상황에 따라 8월27일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생산직은 전면 재택근무 전환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공장이 셧다운되지 않도록 방역을 한층 강화하면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