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정유‧화학공장의 폐기물 처리 사업을 추진한다.
SK건설은 8월19일 국내 최대 환경 폐기물 처리기업인 EMC홀딩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MC홀딩스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PEF) 어펄마캐피탈이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을 통해 EMC홀딩스 지분 100%를 1조원 초반대 가격으로 SK건설에게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7일 진행된 EMC홀딩스 본입찰에서 골드만삭스의 PEF그룹인 골드만삭스PIA,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펀드 등 대형 투자자 5곳이 참여했으나 SK건설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하고 가격 외의 조건에서도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EMC홀딩스 인수를 통해 환경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SK이노베이션, SK인천석유화학 등 SK그룹의 정유·석유화학 계열사들의 폐기물 처리를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7월 말 친환경 사업부문을 신설해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사업그룹, 리사이클링 사업그룹 등의 조직으로 구성했으며 안재현 사장이 직접 부문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EMC홀딩스는 1997년 설립된 종합 폐기물 처리기업으로 전국에서 2000여곳에 달하는 하수·폐수 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이 2016년 전신인 코오롱워터에너지를 인수했고 2019년 매출 3809억원, 영업이익 453억원, 순이익 222억원을 올렸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