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5개 자회사 중심으로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2021년 5월부터 독립경영에 들어간 뒤 LG그룹과 구본준 LG 고문과의 계열 분리를 추진한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11월26일 이사회를 열고 LG의 13개 자회사 출자부문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LG신설지주는 4개 자회사와 LG상사 산하의 물류기업 판토스를 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존속 및 신설 지주회사 모두 현재의 지주회사와 상장기업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분리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LG가 약 0.912, 신설되는 LG신설지주가 약 0.088이다.
사내이사는 구본준 LG 고문이 대표이사를 맡고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로 구성했다.
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내정했다. 또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LG신설지주는 앞으로 새로운 이사진에 의한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구본준 고문이 새로운 신설 지주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아 신설 지주사를 이끌면서 LG그룹은 당분간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 지주사와 구본준 고문의 LG신설지주 양대 체제로 운영된다.
구본준 고문의 계열분리를 위한 수순이며, 2021년 5월 신설 지주사 설립 후 계열분리에 필요한 절차 등이 마무리되면 신설 지주는 LG그룹에서 분리된다.
2021년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분할 승인절차를 거쳐 5월1일자로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해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