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대형 사업장들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12월6-7일 사이에만 남구 양지요양병원의 환자와 요양보호사 등 1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울산지역 전체가 대규모 감염위험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라 직원 수가 많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규모 사업장들이 회의, 교육 등 각종 사내모임은 물론 회식과 연말모임 등 외부활동도 금지하고 있고 있으며 정유기업, 석유화학기업 등도 직원들의 외부활동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공장은 코로나19 때문에 가동을 멈추어야 하면 재가동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피해가 막심해 감염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컴플렉스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정문, 사무실, 식당 등 3단계에 걸쳐 체온 측정을 실시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내식당을 3부제로 운영하는 한편 흡연실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흡연 위치까지 지정하고 있다.
에쓰오일 울산공장 역시 각종 모임과 행사, 회식을 금지시키고 이상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통보한 후 출근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