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은 여수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중단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이 6697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전분기대비 25.8% 감소하는 것으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20만톤의 여수 NCC 가동중단에 따른 기회손실 약 1500억원을 반영한 결과로 파악된다.
급격한 환율 하락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수 NCC는 2021년 1월 재가동할 예정이다.
여수에서는 2021년 하반기에도 에틸렌 생산능력 80만톤의 신규 NCC를 상업 가동할 계획이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면 그동안 수익 개선을 견인해온 코로나19 관련 석유화학 특수는 약화될 수밖에 없어 수익성을 대폭 향상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2차전지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이 전지사업부를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함으로써 자금 유치 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 혹은 전략적투자자(SI) 유치에 나서면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12월1일 전지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켰으며 해외 2차전지 생산법인을 신설법인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기존에 설립한 2차전지 합작기업들도 신설법인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나 배터리 소재 사업은 존속법인인 LG화학이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2차전지 시장 지배력은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2차전지 사업의 성장 방향성을 시사하는 생산기지 다변화, 생산능력 확대, 수요기업 기반 강화, 차세대 2차전지 기술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21년에는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을 타고 2차전지 사업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