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탄소 중립 선언에 긴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월10일 청와대에서 가진 2050 대한민국 탄소 중립 비전 선언에서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 중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공급원을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 IT 등 3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한 후 대국민 선언 행사를 통해 공식화한 것이다.
12월10일 연설은 오후 7시35분부터 15분간 지상파 3사 등 방송사 6곳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고, 영어로 번역돼 해외로도 송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탄소 중립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주창하면서 “제조업 비중이 높고 철강, 석유화학을 비롯해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많은 우리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라면서도 “우리나라가 선도 국가로 도약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산업연구원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3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0%씩 줄여야 하고 감축과정에서 제조업 생산이 최대 44%, 고용이 최대 134만명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석유화학은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업종으로 문재인 정부가 탄소 중립 정책을 강력히 시행하면 환경비용이 크게 증가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