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학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주요 경제통계에 따르면,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대기업 생산 동향을 나타내는 공업생산액은 전년동월대비 7.0% 증가하며 전월대비 0.1%포인트 개선됐고 8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2020년 최고치를 달성했다.
자동차 분야의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공업용 로봇과 통신기기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소매매출액) 역시 전년동월대비 5.0% 늘어나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고 2020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용품 판매량과 음식점 매출액은 회복이 더딘 편이나 11월11일 광군제 세일이 뒷받침함으로써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 부가가치액은 고무‧플래스틱제품이 7.7%, 의약 제조업이 13.6% 급증하며 사상 최대 증가폭인 9.2%를 기록했다.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은 198만톤으로 11.6% 늘어나며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가성소다(Caustic Soda)도 337만톤으로 16.4% 증가했다.
화학섬유는 574만톤으로 5.1% 증가했으며 원유 처리량 역시 5835만톤으로 3.2% 늘어났다.
화학 분야의 개선은 자동차 시장 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용차 판매가 늘어나며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가 277만대로 12.6%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경기 회복을 통해 2021년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4% 늘어나며 4년만에 증가로 전환되고 신에너지 자동차(NEV) 판매대수도 180만대로 40%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9월까지 중국의 2020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1.8%로 예상했으나 12월에는 2.1%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2021년 성장률도 7.7%로 예상하면서 선진국보다 빠르게 경제를 회복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