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8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배포 지연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4.75달러로 전일대비 0.35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미국 Martin Luther King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두바이유(Dubai)는 1.20달러 하락해 54.19달러를 형성했다.

1월18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지연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화이자(Pfizer)가 1월15일 유럽에 대한 백신 공급물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밝힌데 이어 영국에서도 백신 배포가 예정보다 지연됐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이 생산과정의 문제로 배포가 지연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당 200만회씩 접종하게 되는 목표 달성시기가 1월 말에서 2월 중순으로 미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1월 초부터 9일 동안 450만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했고, 시노백(Sinovac) 백신 접종을 시작한 터키도 접종 개시 2일만에 60만명이 접종하는 등 일부 국가는 빠른 속도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달러화 지수가 90.94로 상승하며 최근 1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외환정책이 기존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약달러 기조를 계승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고 최근 증시 고점 논란으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0년 GDP가 101조5985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2020년 4분기 GDP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함으로써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고 경제 정상화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