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징용 계면활성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불활성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타이요케미칼(Taiyo Kagaku)은 자체 개발한 비이온성 계면활성제 Sunsoft M-12J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높은 수준으로 불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신규수요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unsoft M-12J는 라우린산폴리글리세릴-10 계면활성제로 자극이 적으며 기존의 폴리글리세린에스터보다 뛰어난 세정력과 거품 발생력을 바탕으로 저자극 보디클렌저, 세안용 클렌징폼 등에 투입되고 있다.
일부는 과거에도 핸드워시에 채용됐으나 거품이 잘 발생하는 특징을 활용해 대부분은 세안용품에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불활화에 효과가 있다는 데이터를 확보함에 따라 핸드워시 분야에서도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uman Coronavirus OC43주에 Sunsoft M-12J 농도 0.05% 용액을 30초 동안 작용시킨 결과 99.9% 이상의 높은 불활화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비듬, 여드름을 유발시키는 아크네균, 포도상구균의 활동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검증한 바 있으며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까지 추가로 확인함으로써 핸드워시 분야에서도 수요를 개척할 수 있게 됐다.
타이요케미칼은 Sunsoft M-12J 2.5%에 항균‧보온 효과가 확인된 중사슬 지방산 모노글리세리드인 Sunsoft No.707C(카프릴산글리세릴), 살균 성분 이소프로필메틸페놀 등을 배합해 살균 능력이 뛰어나면서 자극이 적은 핸드워시를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Sunsoft M-12J의 바이러스 불활화 효과와 함께 세정‧기포‧보온‧안전성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성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타이요케미칼은 2020년 출시한 오일 증점제 신제품 TAISET OG-C(옥타데카[베헨산/하이드록시스테아린산]폴리글리세릴-20) 제안에도 주력하고 있다.
유성 화장소재는 점성을 제어할 때 투명성 억제나 점도 변화 등 과제가 있으나 TAISET OG-C를 사용하면 클렌징 오일과 헤어오일이 늘어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기업이 원하는 제형으로 특성을 살리는 처방을 제안함으로써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