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5.41달러로 전일대비 0.69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86달러 떨어져 52.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29달러 하락해 55.20달러를 형성했다.

1월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함으로써 하락 전환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1월15일 기준으로 전주대비 440만배럴 증가했다. 당초 정제가동률이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함으로써 12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예상과 달리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는 1월21일 중국 상하이(Shanghai)에서 2개월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수도 베이징(Beijing)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Hebei), 헤이룽장성(Heilongjiang) 등 북동부 지역을 수주 전부터 봉쇄하고 있다.
미국의 도로 통행량 감소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교통부는 2020년 11월 도로 통행량이 전월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시추리그 수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1월22일 기준 미국 원유 및 가스 시추리그 수는 378기로 전주대비 5기 늘어나며 9주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원유 시추리그가 2기, 가스 시추리그는 3기 증가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