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영업이익 1조클럽 달성이 임박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이 8조9879억원으로 전년대비 5.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775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0년 4분기 매출은 2조3685억원으로 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542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한화솔루션이 석유화학과 태양광 사업의 통합 효과로 탄탄한 수익성을 확보했고, 특히 태양광 사업이 호조를 계속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2021년에는 영업이익 9000억원대를 기록하고 2022년경 1조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통합해 탄생한 법인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이자 차기 후계자로 주목받는 김동관 사장이 전략부문을 이끌고 있다.
출범 첫해인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자동차용 첨단소재 사업 등은 타격을 입었으나 석유화학과 태양광이 번갈아 호조를 기록하며 1분기와 2분기에 모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기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자동차산업 회복으로 첨단소재 사업의 수익성까지 개선되며 석유화학, 태양광, 첨단소재 모두 흑자를 달성해 영업이익 233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이 2009년 이후 최대인 9.6%에 달했다.
2019년에는 순이익이 마이너스 2489억원으로 적자였으나 2020년에는 1-3분기 순이익이 4010억원을 기록했고 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며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2021년에는 석유화학 사업에서 PVC(Polyvinyl Chloride)와 LDPE(Low-Density Polyethylene) 등 주요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은 세계 각국이 친환경 정책을 펼치며 모듈 판매량이 급증하고 다운스트림(발전소) 사업 성장까지 가속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