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월 수출금액이 수출물량 추월 … 석탄‧석유는 악화
화학뉴스 2021.02.25
2021년 1월 수출물량과 수출금액이 모두 10% 안팎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월24일 발표한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2월 수출물량지수는 114.20으로 2020년 1월에 비해 8%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이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15.6%), 전기장비(17.8%), 자동차 등 운송장비(25.8%)의 오름폭이 컸지만 석탄·석유제품(-35.1%), 기계·장비(-12.1%), 농림수산품(-10.2%)은 떨어졌다.
1월 수출금액지수도 110.32로 11.4%포인트 상승해 3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물량지수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전자·광학기기(23.3%), 전기장비(21.2%), 운송장비(26.7%), 화학제품(22.8%) 등이 수출액 증가를 주도했다.
화학제품은 2021년 1월 수출물량지수가 13.1%포인트, 수출금액지수는 22.8%포인트 상승함으로써 수출 채산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석탄‧석유는 수출물량지수가 35.1%포인트 급락했고 수출금액지수는 무려 44.6%포인트 폭락함으로써 수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1월 수입물량지수(122.73)와 수입금액지수(123.50)도 8.2%포인트, 4.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컴퓨터·전자·광학기기의 수입물량·금액지수 상승률이 25.6%, 27.2%로 높았다.
수출입금액지수는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김영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1월 수출금액지수와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은 2018년 10월 및 11월 이후 최고”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관련산업 수요가 커지고 주요 국가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반도체·휴대전화 등 컴퓨터·전자기기와 운송장비 수출이 늘어나고 관련부품 수입이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표, 그래프: <수출물량지수 및 금액지수 등락률>
<화학저널 2021/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