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800달러대 후반으로 폭등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6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다운스트림 폭등이 겹쳐 100달러 이상 폭등했다.

벤젠 시세는 2월26일 CFR Taiwan 톤당 913달러로 98달러 폭등했고 FOB Korea는 898달러로 100달러 폭등했다.
미국 남부 걸프 연안에 한파가 몰아쳐 스팀 크래커와 SM(Styrene Monomer) 플랜트 여럿이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벤젠도 미국 수출을 중단할 수밖에 없으나 전주에 이어 연속 폭등했다.
SM 미국 수출을 확대하면 SM 제조용 벤젠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무역상들의 입장이나 한국을 중심으로 공급을 크게 줄인 것이 폭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메이저들이 미국 한파를 기화로 리스트가격을 대폭 인상한 것도 폭등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메이저인 사이노펙(Sinopec)은 미국 한파를 이유로 2월20일 350위안, 2월22일 300위안, 2월26일 350위안 올리는 등 3회에 걸쳐 총 1000위안 인상함으로써 6750위안으로 올라 수입관세 2%를 포함 수입가격 환산 908달러를 형성했다.
중국 동부지역 거래가격은 톤당 6832위안으로 수입가격 환산 916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나프타(Naphtha)는 C&F Japan 톤당 600달러로 27달러 상승에 그쳐 벤젠-나프타 스프레드는 톤당 300달러로 2017년 12월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S&P는 2021년 아시아 벤젠 가동률이 60-70%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