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미칼 대산공장 철골 구조물 전도사고로 중상을 입은 노동자가 사망했다.
3월11일 오전 9시30분 대산단지 현대케미칼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건설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넘어져 현대건설 하청기업 소속 50대 작업자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3시20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플랜트 현장 백셀 내부 입조 작업을 진행하던 중 3톤 가량의 철판이 넘어져 사고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사고 수습과 피해 보상 등 유가족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는 대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케미칼은 현장 작업을 중단했으며 현재 경찰과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 자회사인 현대케미칼은 대산공장 67만2528평방미터 부지에 정유 부산물을 원료로 투입하는 올레핀 및 폴리올레핀(Polyolefin)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로 현장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다소 늦추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