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이 콜드체인용 노말파라핀(Normal Paraffin)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최근 국내와 일본, 북미지역에서 섭씨 2-8도에 사용 가능한 콜드체인용 노말파라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북미지역은 2020년 11월 첫 판매 이후 추가 판매를 확정한 것이며 유럽 전문 판매기업과도 콜드체인용으로 노말파라핀 공급계약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품질 유지를 위해 콜드체인을 사용한 저온 유지 관리가 필수이며, 특히 최근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콜드체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백신 물량 확보에 나서며 운송을 위한 콜드체인용 노말파라핀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추가 공급계약을 협의하고 있는 곳을 포함하면 2021년 최대 5000톤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화학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2020년 손 소독제용 IPA(Isopropyl Alcohol) 급등으로 호조를 누렸고 노말파라핀 외에도 백신과 관련해 전방위적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이수화학은 미국 모더나(Moderna)와 mRNA 전달체 관련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선바이오의 2대 주주이다. 선바이오는 2021년 2월 독일 에보닉(Evonik)과 화이자(Pfizer)의 코로나19 백신용 PEG(Polyethylene Glycol) 유도제품 공급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화학은 영국 암 백신 전문기업 스캔셀(Scancell)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스캔셀은 영국 노팅엄대학과 공동으로 2021년 하반기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