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하우시스(대표 강계웅‧강인식)가 자동차 소재 사업 매각을 중단했다.
LG하우시스는 현대비앤지스틸과 체결한 자동차 소재 및 산업용 필름 사업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해제하고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1월 현대비앤지스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협상 중단 이유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인수조건과 관련된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동차 소재 및 산업용 필름 사업부는 자동차 대시보드 등 실내부품 및 소재를 비롯해 인테리어용 필름, 가전제품용 코팅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매출은 꾸준히 9000억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업성이 악화돼 2018년부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고 영업적자가 2018년 88억원, 2019년 218억원, 2020년 453억원으로 계속 확대돼 매각을 추진해왔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계열사로,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매출이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해 사업 다각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만큼 LG하우시스의 자동차 소재 및 산업용 필름 사업부를 인수해 친환경 자동차 관련 소재로 사업을 다각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