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28달러로 전일대비 0.33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8달러 올라 59.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16달러 올라 61.10달러를 형성했다.

4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은 전체 인구의 22%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완전 접종을 마쳤으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미국 경제가 현재 변곡점에 있다고 언급하며 경제에 대한 낙관론 피력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4월11일 방송된 CBS의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회복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개월 동안 매우 확실한 일자리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석유 저장시설 공격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은 4월12일 사우디 Jeddah와 Jubail 지역의 아람코(Saudi Aramco) 석유 저장시설 및 Jazan과 Khamis Mushait 지역의 군사시설을 목표로 드론(무인항공기) 17기와 탄도미사일 2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반면, 아시아의 석유 수요 회복 둔화와 글로벌 공급 확대 가능성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디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세계 확진자의 6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확산세가 심화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도 확진자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Reuters)는 아시아의 일부 정유기업들이 유지보수와 높은 가격을 이유로 5월 구매물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주요 7개 셰일(Shale) 생산지역의 5월 석유 생산량이 761만배럴로 전월대비 1만3000배럴 늘어나며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