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수요 전망 상향조정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67달러로 전일대비 0.3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8달러 올라 60.1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8달러 올라 61.58달러를 형성했다.

4월13일 국제유가는 OPEC이 석유 수요 전망을 상향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OPEC 사무국은 2021년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대비 59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월 전망치에 비해 증가 폭을 7만배럴 상향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돼 이동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추정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가 실시한 사전조사 결과 4월9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9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3월 원유 수입량이 1174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20.8% 증가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원유 수입량 증가 발표를 중국의 수출액이 30% 증가했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리비아의 수출 중단 가능성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리비아에서 석유시설경비대(PFG)가 전시수당 등에 대해 재무부와 갈등을 겪으면서 석유 수출이 중단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PFG는 3월 전시수당을 미지급하면 4월25일부터 Es Sider 수출항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얀센(Janssen)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기 소식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Johnson & Johnson은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유럽 접종을 연기한다고 발표했고, 미국 보건당국은 얀센 백신에서 혈전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접종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