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정유공장을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 개조한다.
현대오일뱅크는 4월27일 에너지·석유화학 분야 세계 최다 특허 보유기업인 하니웰 UOP(Honeywell UOP)와 RE(Renewable Energy) 플랫폼 전환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3대 미래사업으로 선정했으며 2030년까지 미래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7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정유공장은 미래사업에 원료나 전기, 용수 등 친환경 유틸리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RE 플랫폼으로 변신시키기로 했다.
2021년 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를 위해서는 기존 정유공장에 하니웰 UOP의 하이브
리드 COTC(Crude Oil to Chemical) 기술을 도입하고 나프타(Naphtha)를 최대한 생산할 계획이다.
하니웰 UOP의 하이브리드 COTC는 석유제품 대신 나프타 등 석유화학제품 원료가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기존 정유공장을 개조하는 기술이다.
하니웰 UOP는 바이오 항공유 등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도 2025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항공유 등 관련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어 기술 협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 양사는 △신재생에너지 △이산화탄소(CO2) 포집 및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1914년 설립된 하니웰 UOP는 에너지·석유화학, 화이트 바이오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탄소 포집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하니웰 UOP와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기존 정유공장을 RE 플랫폼으로 신속히 전환할 것”이라며 “3대 미래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