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세린(Glycerine)이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글리세린은 유럽의 소비 부진으로 동남아 국가의 바이오 디젤 연료(BDF) 부생량이 감소한 가운데 중국 춘절 연휴가 종료된 직후부터 구매가 쇄도하면서 글로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021년 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톤당 700달러를 형성했던 글로벌 가격이 춘절 연휴 이후에는 900달러 돌파를 앞둘 만큼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리세린은 BDF 부생량이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BDF 수요가 급증하면서 동남아 각국이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수급이 완화된 상태였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동남아 각국이 경제활동을 제한해 부생량이 급감했고 글로벌 가격도 1000달러대로 폭등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여름철에는 가격이 반토막났으나 가을철 BDF 수급 타이트를 타고 부생 글리세린 수급도 타이트해져 연말 700달러로 상승 전환했으며 2021년 초부터는 900달러를 육박할 정도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BDF 소비 부진이 계속되며 부생량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춘절 연휴 이후부터 중국의 수요가 급증해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진 영향으로 판단되고 있다.
만약,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대대적인 봉쇄령에 나선다면 BDF 수급은 또다시 크게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DF 부생량이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글리세린 수요가 계속 증가한다면 글로벌 가격이 1000달러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