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Corning)이 자동차용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코닝은 테일 파이프 배출규제를 타고 유럽, 중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휘발유 미립자 필터(GPF: Gasoline Particulate Filter) 채용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0년 4분기에 자동차용을 포함한 환경기술 사업의 매출액을 4억45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17% 확대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세계 각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함으로써 관련 소재가 계속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화와 전기자동차(EV) 개발을 계기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투입되는 유리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GPF는 PM2.5(초미세먼지) 등 휘발유 엔진에서 배출된 미립자를 효과적으로 감축하는데 사용되며 중국의 환경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어 디
젤 필터와 함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립자 물질의 배출을 더욱 강력하게 제한하는 새로운 테일 파이프 배출규제가 등장하며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GPF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유로6 규제를 시작해 디젤 자동차를 가솔린으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으며 중국도 유로6와 유사한 6a 규제를 시행하고 있어 GPF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동을 걸 때 배출되는 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세라믹 FLORA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에서는 휘발유 기준으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30초 사이에 규제 대상 배출물 가운데 70%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FLORA는 소재의 미세한 구조를 최적화함으로써 저온시동 시 배기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비도 향상시킬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FLORA만 단독으로 채용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온도를 올리는 촉매 컨버터도 연료 소비와 귀금속 사용량을 늘리지 않고 신속하게 배기가스를 정화할 수 있도록 개량해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진 성능을 낮추지 않고 코스트도 유지하면서 배기가스를 억제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르노(Renault) 그룹으로부터 서플라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디자인이 다양화되고 있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응해 가벼우면서 내구성까지 갖춘 화학강화 유리인 고릴라 글래스도 적극 제안하고 있다.
메르세덴스-벤츠(Mercedes-Benz)가 자동차용 고릴라 글래스를 탑재한 MBUX 하이퍼 스키린 대시보드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출시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