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히카세이, 저점도화로 용제 감축 … 수분산‧저온경화 타입 공급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자동차용 페인트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우레탄수지(Urethane Resin) 경화제 시장에서 친환경제품 공세를 강화한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할 수 있는 그레이드를 확충해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함으로써 수익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사히카세이가 공급하고 있는 플래스틱 경화제 브랜드 Duranate는 폴리이소시아네이트(Polyisocyanate)에 지방족계 이소시아네이트 HDI(Hexamethylene Diisocynate)를 결합한 올리고머로, 주원료인 폴리올(Polyol)과의 부가반응으로 삼차원 가교구조를 형성해 우레탄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자외선에 따라 플래스틱에 황변현상을 일으키는 벤젠(Benzene) 고리를 보유하지 않아 내후성이 뛰어나고 분자구조 설계, 관능기 조합 등으로 다양한 특성을 부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에는 친환경제품 제안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도 유기용제를 함유한 페인트 및 접착제 사용을 제한하는 VOCs 규제를 도입했으며 탄소중립 대책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감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Duranate의 저점도 그레이드인 TLA-100, TUL-100은 표준 그레이드와 동등한 내후성을 유지하면서 점도를 대폭 낮춤에 따라 희석용 유기용제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수지 등 고체성분의 비율을 높인 하이솔리드제품을 설계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표준타입에 비해 VOCs 배출을 15-20% 억제할 수 있으며 도막 평활성이 향상돼 깔끔한 도장이 가능한 특징도 있다.
TLA-100과 TUL-100은 최근 판매 증가율이 5-6%로 4-5%인 전체 HDI계 폴리이소시아네이트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클리어 도장은 외관을 중시함에 따라 페인트 원료를 멜라민(Melamine), 에폭시(Epoxy)계 수지에서 우레탄수지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사히카세이는 환경부하가 적고 외관품질도 뛰어난 특징을 내세워 판매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수계 페인트 등에 사용되는 수분산 그레이드 W 시리즈는 수산기를 부여함으로써 친수성을 향상시키고 용도에 따라 내후성, 밀착성, 인성 등 다양한 기능을 부여한 것으로, 수계 페인트가 보급되고 있는 자동차 중간칠 도장, 베이스도장용 등으로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블록(차단) 이소시아네이트는 부가반응에 관계되는 부분을 봉지재로 보호해 열을 가하면 봉지재가 떨어지면서 경화가 시작되는 타입으로 1액형 페인트 등에 사용되고 있다.
1액형 페인트는 혼합하면 경화가 시작되는 2액형에 비해 가용시간이 길어 자동차 중간칠 및 베이스도장용 등으로 보급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가 공급하고 있는 저온타입 블록이소시아네이트는 수지 경화온도가 섭씨 90도(30분)로 기존제품에 비해 30-40도 낮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화온도가 낮아지면 도장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어 환경부하 저감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경화온도를 80도까지 낮춘 그레이드, 용제 미함유제품 설계에 대응할 수 있는 그레이드 등 블록이소시아네이트의 신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친환경제품 공급을 확대함과 동시에 기술 개발에 힘을 기울여 Duranate 전체에서 친환경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