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으나 국내 경제는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0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마이너스 0.8%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고, 2021년 성장률은 3.1%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역 조치가 효과를 발휘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산업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산업도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를 중심으로 호조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계 화학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이 2019년 8월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화학소재를 중심으로 한국 수출을 규제함에 따라 한국 자회사를 통해 공급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선회해 매출‧수익 호조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석유화학도 최근 들어 폴리올레핀(Polyolefin), 스타이렌(Styrene) 계열을 중심으로 아시아 현물가격이 폭등함으로써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PE(Polyethylen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가 폭등을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PS(Polystyrene), 합성고무에 이어 관련 모노머까지 폭등행렬에 합류함으로써 2020년 하반기에는 흑자가 기대되고 있다.
MCNS, 고기능‧차별제품 R&D 적극화
SKC와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의 합작기업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는 기능성 시장에 중점을 둔 개발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은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으나 주력인 자동차 분야는 NVH(Noise & Vibration & Harshness), 폼 이외 분야는 CASE(코팅‧접착제‧실란트·엘라스토머)를 포함한 차별화 영역에서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기술우위성을 발휘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CNS는 2015년 미쓰이케미칼과 SKC가 폴리우레탄 소재 사업을 통합해 50대50 합작으로 설립했다.
다운스트림인 시스템하우스는 8개국에서 11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원료인 폴리올(Polyol)은 콜드체인 및 단열보드 내수 증가에 대응해 2020년 3월 울산공장에서 경질계 생산능력을 4만톤 확대했다.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는 2020년 미쓰이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의 합작기업인 금호미쓰이화학이 여수 생산능력을 6만톤 확대해 기능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주력인 자동차 분야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요가 침체되고 있으나 내부 쾌적성, 편안한 승차감을 추구하는 NVH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폼 이외 분야인 CASE 시장도 기능성이 요구됨에 따라 울산 및 일본 소데가우라(Sodegaura) 소재 R&D센터에서 연구원을 확충하는 등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플래스틱 폐기물 문제 등 세계적인 친환경 요구에 대응한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비식용 피마자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바이오 폴리올은 일본에서 Green PLA 마크를 취득했으며 자동차 시트 채용에 이어 다른 부위에도 적용하기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열경화성 수지인 폴리우레탄은 원래 리사이클이 어려우나 바이오 폴리올은 폐기물 문제의 유력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폴리우레탄 폐기물에서 폴리올을 회수하는 화학적 리사이클 기술 개발에도 착수하는 등 환경 대응제품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MCC, MMA 경쟁 심화로 체질 강화
롯데케미칼과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의 합작기업인 롯데MCC(대표 윤승호)는 코스트 절감, 생산성 및 안전성 향상 등 체질 강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MMA(Methyl Methacrylate)는 광범위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비말방지 칸막이용 등 코로나19 관련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에서 신증설이 시작됨에 따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는 미츠비시케미칼이 주력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을 활용해 경쟁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미츠비시케미칼이 보유한 리사이클 및 바이오 기술을 응용하는 등 환경대응 측면에서 통합력을 발휘할 방침이다.
롯데MCC는 대산에 MMA 9만톤, MAA(Methacrylic Acid) 1만6000톤, HEMA(Hydroxyethyl Methacrylate) 1만1000톤, 여수에서 MMA 10만5000톤, PMMA(Polymethyl Methacrylate) 11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2019년 9월에는 여수 MAA 8000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했다.
내수가 소폭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방산업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페인트용, 인공대리석을 포함한 건축용 침체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디스플레이용 도광판은 6-9월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PMMA 플랜트가 풀가동했으며 칸막이 외에 MAA를 원료로 사용하는 고무장갑 등 코로나19 관련 특수가 발생해 기존용도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주력인 MMA는 중국에서 신증설이 시작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MCC는 유틸리티 사용을 줄이고 생산성 및 안전성 향상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태스크포스(TF) 팀도 활동을 시작했다.
미츠비시케미칼이 PMMA를 MMA로 되돌리는 리사이클 기술, 바이오 MMA 기술을 개발하는 등 환경대응을 적극화하고 있어 롯데MCC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엠씨솔루션,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소재 개발
솔브레인과 미츠비시케미칼이 50대50 합작으로 설립한 엠씨솔루션(대표 정지완)은 액정디스플레이용 블랙소재에 주력하고 있으나 국내 패널 생산기업들이 탈 LCD(Liquid Crystal Display)를 진행함에 따라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소재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블랙뱅크 소재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장치 부품의 정밀세정 사업을 잇는 신규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씨솔루션은 액정디스플레이용 블랙레지스트, BCS(Black Column Spacer) 등을 생산해 국내 블랙소재 시장을 70% 수준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액정패널은 중국기업이 양산을 확대하면서 국내기업이 생산 철수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구조개혁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소재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츠비시케미칼과 연계해 BCS 등 액정패널용 블랙소재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소재는 블랙뱅크에 주력하고 있다.
블랙뱅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발광소재 격벽재에 사용되며. 기존 투명뱅크를 블랙뱅크로 대체함으로써 콘트라스트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0년 가을 수요기업의 인증을 획득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채용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019년 시작한 반도체 제조장치 부품의 정밀세정 서비스도 안정화되고 있어 2021년 본격화할 방침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정밀세정 사업을 잇는 신규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장기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동우화인켐, 신사업 창출에 주력
동우화인켐(대표 라인호)은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의 100% 자회사로 기존 사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신사업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QD(Quantum Dot),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용 신소재를 개발함과 동시에 5G(5세대 이동통신) 대응 스마트폰용 투명필름 안테나를 제안하고 있다.
앞으로는 5G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중국 시장을 공략해 사실상의 표준을 이루어 계속 시장을 리드할 방침이다.
동우화인켐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고순도 화학제품, 디스플레이용 광학소재, 터치센서, 컬러필터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재택근무 확대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모두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용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패널 생산기업들이 액정을 대신할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략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QD 잉크도 개발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이 공급하고 있는 OLED용 도포형 발광소재 관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격벽재인 블랙뱅크 소재 제안도 강화하고 있다.
5G용 투명필름 안테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투명성이 우수한 필름 안테나는 시인성을 손상시키지 않고 디스플레이 면에 조합할 수 있는 이점이 대두되고 있다.
5G에 이용되는 밀리파는 직진성이 높아 스마트폰 케이스나 손 등이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디스플레이 면을 안테나로 사용하면 대면적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장애물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센서 분야에서는 지문인증, 헬스케어 체크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지문인증 센서는 투명성이 우수해 터치센서와 일체화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 탑재하기 위해 샘플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산업, 특수화학제품 사업 확대
송원산업(대표 김충식)은 특수화학제품 확대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난연 보조제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했으며 기능성 모노머는 라인업을 확충한데 이어 R&D 인원의 70%를 투입하는 등 새로운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송원산업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2위인 수지첨가제, 주석계와 PVC(Polyvinyl Chloride) 안정제, 특수 폴리머를 포함한 TPP, 윤활유 첨가제에 이어 특수화학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2017년 개설한 기술혁신센터는 특수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수화학제품은 난연 보조제, 페인트 첨가제, 전기‧전자소재, 기능성 모노머 부문으로 분류하고 있다.
난연 보조제는 2019년 독일에서 열린 플래스틱‧고무 전시회 K2019에서 새로운 시리즈를 발표했다. 개발제품은 난연제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수지 자체의 물성을 살릴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앞으로 라인업을 더욱 확충할 방침이다.
페인트 첨가제는 수지첨가제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응용해 세계 페인트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자외선 흡수제, HALS(Hindered Amine Light Stabilizer)를 공급하고 있다.
전기‧전자소재는 반도체 레지스트용 모노머 및 폴리머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전자 분야에 고품질 원료를 공급함과 동시에 주요 시장인 타이완, 중국, 일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능성 모노머는 2019년 말 비스페놀(Bisphenol)계 모노머, DCPD(Dicyclopentadiene)-페놀(Phenol)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특성을 수지에 부여하는 기능성 모노머를 공급해 5G를 비롯한 첨단전자 분야에서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R&D 부문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제휴를 통해 고도화를 추진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쓰이화학, ICT‧자동차 소재에 중점
한국미쓰이화학(대표 후루카와 히로유키)은 그룹 생산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대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기간산업인 ICT(정보통신기술)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니즈 탐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수요처 지원업무 등에 머무르던 지사를 법인으로 전환했고 신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성장영역에 모빌리티를 포함시키고 차세대 핵심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 4월 신사업개발센터를 설치했으며 ICT 소재 등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ICT 관련기업이 집적한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한 우려는 불식되지 않고 있으나 기능제품을 공급하는 미쓰이케미칼은 2019년 매출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Icros Tape는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호조를 계속했다. 수요제품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웨이퍼 표면을 보호하는 고기능성 테이프인 Icros Tape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렌즈 소재 Apel도 스마트폰 카메라에 장착하는 렌즈가 증가함에 따라 판매가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미쓰이케미칼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기능성 수지 TPX는 5G 관련 신규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ICT, 자동차 외에 포장소재 분야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접착성 폴리올레핀 Admer, 기능성 폴리올레핀 Tafmer을 비롯해 필름제품 개발도 담당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2020년 4월 원스톱으로 솔루션을 제안하는 Center of Excellence(CoE)를 시작했으며, 한국미쓰이화학도 수요처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해 종합적으로 제안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데카코리아, 반도체용 고유전소재 호조
아데카코리아(대표 타카하시 신)는 주력인 반도체용 고유전소재의 사업기반을 활용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생산 및 연구에 대한 설비투자를 실시해 수요처와 연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안정공급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수요 확보에 더욱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고기능성 소재는 개발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R&D센터는 수요기업과 밀접하게 교류하며 개발에 주력함과 동시에 일본 오쿠(Oku) 중앙개발연구소와 연계하고 있다.
개발한 신제품은 일본 가시마(Kashima) 공장의 생산기술을 활용해 생산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고 국내공장에서 양산화할 계획이다.
반도체 미세화에 대응한 고유전소재도 증설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수요가 침체되고 있으나 재택근무, 5G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D센터는 수요 증가 및 전자기기 고기능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클린룸, 평가설비를 확충했으며 프로세스가 미세화됨에 따라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고순도화 니즈에 대응할 방침이다.
2020년에는 실험실을 확장해 일본에서 진행하던 샘플 합성작업을 직접 실시함으로써 수요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했다.
수지첨가제는 중국에서 의무화된 이륜차 헬멧용으로 특수가 발생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산업 침체가 변수로 부상해 기술서비스를 확충함과 동시에 뉴노멀(New Normal)에 대한 적응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디아이씨, 신제품 투입 적극화
한국디아이씨(대표 야마다 카즈히코)는 세계 각지에 위치한 DIC 자회사 생산제품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으며 연구기관에서 R&D를 진행해 판매업무에 반영하고 있다.
1978년 설립된 한국디아이씨는 액정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관련산업에 TFT(Thin Film Transistor) 액정, 컬러필터용 안료, 에폭시수지(Epoxy Resin), 중공사막 모듈, 스마트폰용 접착제, PPS(Polyphenylene Sulfide) 등을 공급하고 있다.
2019년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부진을 겪었으며 2020년 들어서는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컬러필터용 안료, 광학필름용 가소제 등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즈니스 활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신제품을 적극 투입할 방침이다.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전기자동차(EV) 보급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PPS 및 합성수지, 건강 지향에 대응한 건강식품 등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디아이씨는 생산설비가 없으나 연구기능을 갖춘 정밀화학기술센터를 통해 액정 관련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3D프린팅 R&D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견사원을 대상으로 매달 1-2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부여하기 위한 연수를 진행하는 등 사원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소지츠, 차별제품 공급으로 영향력 강화
한국소지츠(대표 오미나 켄이치)는 일본산 화학제품 수입과 국내기업이 생산하는 경쟁력 높은 화학제품을 아시아, 유럽,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수출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입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일본제품을 소개함으로써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EVOH(Ethylene-Vinyl Alcohol)는 가스 배리어성이 뛰어나고 식품 보존기간 연장에 기여하는 특징이 있어 식품포장 분야에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하는 움직임이 확산됨에 따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지첨가제인 액상 폴리부타디엔(Polybutadiene)도 재택근무 등에 따른 통신 인프라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전자소재용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고주파 영역에서 유전율이 낮고 절연성이 뛰어난 특징을 활용함으로써 5G에 투입하는 CCL(Copper Clad Laminate)용 공급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고, LCP(Liquid Crystal Polymer)를 포함한 슈퍼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도 국내시장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수출 분야에서는 내수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보유해 과잉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특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C5 모노머를 비롯해 헵테인(n-Heptane) 등 유기용제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서는 소지츠의 연결 자회사인 독일 Solvadis가 보유하고 있는 판매 네트워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공업염은 인디아산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CA(Chlor-Alkali) 체인의 다운스트림 수출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화학적 리사이클 분야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국마루베니, 석유에 기능성 화학제품 집중
한국마루베니(대표 마사토미 류이치)는 석유화학제품과 기능성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지속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화학제품본부는 올레핀(Olefin), 아로마틱(Aromatic), 합섬원료를 포함한 석유화학팀과 우레탄(Urethane) 원료, 용제, 유황,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폴리올레핀 촉매 및 첨가제, 올레오케미칼(Oleochemical) 등 80개 이상을 취급하는 기능화학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법인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마루베니 화학제품 사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올레핀 및 아로마틱 무역 사업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마루베니의 아시아 석유화학 플랫폼의 일각을 담당하고 있어 공급능력을 적절하게 조절함과 동시에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 정유‧석유화학기업들이 2022년까지 에틸렌(Ethylene) 기준 300만톤 이상의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에틸렌, 프로필렌(Propylene), C4 계열 등에 적극 관여함으로써 신규 비즈니스로 연결할 방침이다.
아울러 석유화학제품에 이어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을 주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무기화학, 정밀화학, 전자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 네트워크를 축적한 직원들과 함께 수요처의 다양한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제품을 국내시장에 소개할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식생활과 관련된 필수 영양소 분야의 안정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미노산(Amino Acid), 비타민(Vitamin) 등 바이오소재 생산기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사료첨가물, 식품첨가물 분야에서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료첨가물을 공급하는 네덜란드 자회사 올파(Olfa)와도 제휴를 가속화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kyh@cheml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