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1000달러 붕괴 직전으로 내몰렸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6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국가격이 200달러 이상 대폭락함에 따라 폭락이 불가피했다.

벤젠 시세는 5월21일 CFR Taiwan 톤당 1006달러로 91달러 폭락했고 FOB Korea도 1007달러로 93달러 폭락했다.
글로벌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전환된 가운데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현물가격이 대폭락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3.25달러로 5.46달러 폭락했고, 미국 현물가격은 FOB US Gulf 갤런당 379센트로 톤당 1137달러를 형성해 204달러 대폭락했다. 유럽도 CIF ARA 톤당 1073달러로 28달러 하락했다.
FOB Korea와 FOB USG의 스프레드는 톤당 130달러에 달해 아직까지는 미국 수출의 수익성이 양호하지만 스프레드가 100달러 이상 좁혀졌고 미국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수출이 감소할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은 남부 걸프 연안에 몰아닥친 한파의 영향이 해소되면서 폭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벤젠 수출은 5월1-20일 기준 미국이 6만5167톤으로 중국 5만2638톤을 1만톤 이상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수출은 6145톤으로 주로 벨기에, 네덜란드에 내보냈다.
중국 내수가격은 ex-tank 톤당 7475위안을 형성해 수입가격 환산 1009달러를 나타내 CFR China 1010달러와 비슷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