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김은수)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 기술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는 5월31일 P4G 서울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작은 발전이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대표는 더 푸르른 지구를 위한 저탄소 에너지 해법 주제로 열린 PG4 서울 정상회의 에너지 세션에 참석해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유일하게 본회의 연설자로 나섰다.
기후변화에 맞서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이루어내기 위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후변
화 대응을 위한 한화그룹의 비전을 제시했다.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하면서도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수소 혼소발전 기술을 해결책의 하나로 소개했다.
수소 혼소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LNG(액화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으로, 기존 LNG발전보다 이산화탄소(CO2)를 30% 이상 줄이고 산화질소의 배출도 막을 수 있다.
한화솔루션 자회사 한화종합화학은 2021년 3월 세계적인 가스터빈 생산기업인 미국 PSM과 네덜란드 ATH를 인수해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발전 기술을 확보했다.
김동관 대표는 하드웨어(HW) 구축을 넘어 소프트웨어(SW) 혁신을 통해 효과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해결책도 강조했다.
다양한 에너지 소비 패턴을 갖춘 도시에서는 수요와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탄소를 감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에 해답이 있다고 제시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에너지 기술의 사례로는 한화솔루션이 2020년 12월 인수한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그로윙 에너지 랩스(GELI: 젤리)를 소개했다.
젤리는 사용자의 전력 소비 패턴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원에서 생산한 전력을 가장 효율적인 요금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남은 전력을 다른 곳에 판매하는 가상발전소(VPP) 운영을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동관 대표는 한화그룹이 전세계에 5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유엔(UN) 사막화 방지 협약으로부터 모범사례로 인정받은 점을 거론하며 사회적인 연대와 협업으로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