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2040년 기후중립(Climate Neutral) 목표 달성에 한발 더 다가갔다.
랑세스는 2040년까지 6대 온실가스의 순배출을 제로(0)화시키는 기후중립 달성을 목표로 공표했으며 창립 이래 16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을 60% 가량 감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탄소중립은 6대 온실가스 가운데 이산화탄소(CO2) 순배출을 제로화시키는 활동이나 랑세스가 주력하고 있는 기후중립은 이산화탄소 뿐만 아니라 메탄(Methane),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Hydrofluorocarbon), 과불화탄소(PFCs: Perfluorocarbons), 육불화황(SF6) 등 모든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해야 해 달성하기 더욱 어려운 과제로 파악되고 있다.
랑세스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수요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기후보호 요구에 부합하며 지속가능한 파트너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자원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기후중립 달성을 중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 대폭 감축 ▲온실가스 배출이 매우 적거나 기후중립적인 에너지 사용 ▲2040년까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30만톤 이하로 감축 ▲보상 조치를 통해 잔여 배출량 완전 상쇄 등 기후전략을 추진하고 매년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랑세스는 2004년 창립 당시 이산화탄소 환산으로 650만톤이었던 6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320만톤으로 감축했으며 2025년까지 240만톤 이하, 2030년까지 160만톤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250만톤으로 전년대비 14%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초에는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 공장에서 아산화질소 분해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인체에 무해하지만 이산화탄소보다 300배 이상 해로운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를 질소와 물로 분해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15만톤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를 얻을 계획이다.
인디아에서는 바이오매스 및 태양광발전을 대폭 확대해 석탄 기반 에너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2024년부터 약 15만톤의 온실가스 추가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조정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합성고무, 크롬광 등 에너지 집약산업에서 철수하고 인수합병(M&A)에서도 탄소발자국을 중요한 의사결정 기준으로 삼고 있다.
2021년부터는 경영진의 보상 가운데 약 3분의 1을 기후보호, 보건·안전 등 지속가능성 성과와 연동시켜 임직원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
랑세스는 2020년 세계 최고 권위의 지속가능성 평가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10년 연속 편입 및 화학 분야 2위에 올랐고 DJSI 유럽에는 4년 연속 편입 및 화학 분야 1위에 등재됐다.
이밖에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의 2020년 기후변화 대응부문 최고 A등급 획득, MSC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A등급, ISS ESG 프라임 등급 획득 등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