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8일 국제유가는 이란의 핵협상 교착 가능성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2.22달러로 전일대비 0.73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82달러 올라 70.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9달러 하락해 69.34달러를 형성했다.

6월8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이 교착될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미국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JCPOA)에 복귀해도 수백가지의 제재들이 유지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제재들은 이란이 행동 변화를 보일 때까지 유지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과한 제재 역시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은 6월18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이란과 미국 등 주요 당사국들이 입장 차이를 빠르게 좁히지 못함에 따라 핵협상 조기타결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하절기 휘발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유럽 15개 주요 도시의 시내 교통량이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초로 2019년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 민간 주유정보 사이트 Gasbuddy에 따르면, 6월4-6일 휘발유 수요는 미국 현충일 연휴였던 5월28-30일에 비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지수는 90.081로 전일대비 0.12% 상승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