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폭등세가 주춤해졌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3달러 수준으로 추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에 그쳤다.

나프타 시세는 6월11일 C&F Japan 톤당 643달러로 7달러 상승했고 FOB Singapore 역시 636달러로 5달러 올랐다. 반면, CIF NWE는 620달러로 3달러 하락했고, FOB USG는 586달러로 5달러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6월11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2.69달러로 올라서면서 추가 상승을 우려해 나프타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이다.
특히, LG화학과 GS칼텍스가 신규 스팀 크래커 가동을 앞두고 나프타 구매를 확대한 것이 경정적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는 상승한 반면 유럽과 미국이 하락한 이유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는 톤당 23달러로 벌어져 다시 유럽산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산 유입량은 6월 132만5000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170만톤으로 느러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타이완의 포모사석유화학(Formosa Petrochemical)은 7월 하순 도착하는 파라핀(Paraffin) 함량 75% 이상의 나프타 10만톤을 MOPJ(Mean of Platts Japan) 플러스 8-8.50달러에, 여천NCC는 7월 하순 도착하는 파라핀 함량 70% 이상을 MOPJ 플러스 7.50달러에 구매했다.
롯데케미칼도 7월 하순 도착하는 파라핀 함량 70% 이상의 오픈 스펙 나프타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