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이 핫멜트(Hot Melt) 접착제 시장에 진출한다.
DL케미칼은 미국 렉스텍(REXtac)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핫멜트 접착소재인 APAO(무정형 폴리알파올레핀)와 접착제를 4만톤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렉스텍의 최신 APAO 제조기술을 적용하며 2021년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상업 생산할 예정이다. DL케미칼이 합작법인의 지분 74%를 보유한다.
렉스텍은 미국 텍사스에 본사와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으며 세계 3위의 APAO 접착소재 및 접착제 생산기업이다.
핫멜트 접착제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접착제로 기저귀, 생리대 등의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의 접착, 각종 산업용품 조립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APAO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접착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DL케미칼에 따르면, 글로벌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위생용품 사용 증가와 자동차 경량화 등의 영향으로 2020년 10조원으로 성장했고 연평균 6%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2025년 1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L케미칼은 합작법인으로 접착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스페셜티 라인업을 강화해 첨단소재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접착제는 진입장벽이 높은 고성장·고수익 소재 사업”이라며 “렉스텍과의 합작투자는 첨단 화학소재 사업 육성이라는 DL의 사업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DL케미칼은 2020년 의료용 합성고무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생산기업인 카리플렉스(Cariflex)를 인수하는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