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 … CATL, 유럽에서도 영향력 확대
화학뉴스 2021.06.15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중국을 제외한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4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79개국에서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하이브리드자동차(HEV)에 투입된 배터리 사용량은 36GWh로 전년동기대비 103.7%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12.6GWh로 146.0% 급증했고 시장점유율 34.9%를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삼성SDI가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이 10.6%에서 10.2%로 하락했으나 사용량이 3.7GWh로 9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3.5GWh로 143.5% 급증하며 시장점유율을 8.2%에서 9.8%로 올리는데 성공하면서 5위로 등극했다.
국내 배터리 3사 합계 점유율은 47.7%에서 52.9%로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Ford)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Volkswagen) ID.3 및 ID.4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삼성SDI는 아우디(Audi) E-트론 EV와 피아트(Fiat) 500, 포드(Ford) 쿠가 PHEV 등, SK이노베이션은 현대자동차 코나 BEV, 기아 니로 BEV,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GLE PHEV 등의 판매 호조로 사용량이 증가했다.
기존 1위였던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은 사용량이 9.7%로 60.6%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이 34.4%에서 27.1%로 하락해 2위로 밀려났고, 중국 CATL은 사용량이 0.9GWh에서 3.6GWh로 3배 이상 폭증했으나 시장점유율이 10.1%에 그쳐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CATL은 테슬라(Tesla)의 유럽 수출용 모델3와 푸조(Pugeot) e-2008, 오펠(Opel) 자회사 복스홀(Vauxhall)의 코르사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탑재 차종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 외의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중국 제외 세계 배터리 사용량(1-4월)>
<화학저널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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