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의 탄소중립과 관련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15일 한국석유화학협회와 함께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산업 분야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한 제2차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를 개최했다.
이경호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 송유종 석유화학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LG화학, 여천NCC, 한화토탈 등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기업 관계자와 학계·연구계 전문가 등 11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그동안 민관이 함께 논의해온 석유화학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현황과 대규모 중장기 연구개발(R&D) 기획현황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바이오 플래스틱 상용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투자 세액공제 확대 지원, 플래스틱 재활용 생태계 구축 등을 건의했다.
송유종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은 “석유화학산업 탄소중립 추진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로, 대규모의 민간 투자가 필요하다”며 “민간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석유화학산업은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서 석유계 연료 및 원료를 기반으로 생산하는 특성상 탄소중립 추진에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협의회를 창구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유계 연·원료 대체를 위한 바이오매스 유래 화학소재 제조기술, 폐플래스틱 업사이클링 공정기술 등 실제로 필요로 하는 친환경 소재·공정 기술에 대한 R&D를 연말까지 기획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