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환경부에 환경규제 관련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월15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초청해 중소기업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화만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김장성 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환경규제 완화 및 제도 개선, 지원 확대를 주제로 9건의 현장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환경부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규제 완화 건의로는 △소량의 안료 첨가 시 대기오염 배출시설에서 제외 △화학물질 등록협의체 현황점검 및 유예기한 연장 △염색기업 혼합시설 대기배출 측정의무 대상 제외가 논의됐다.
제도 개선 관련으로 △플래스틱 폐기물 부담금 제도 합리적 개선 △소매점의 공병 수집의무 개선 등을 요청했다.
이밖에 △전기화물자동차 보급사업 확대 △LPG(액화석유가스)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사업 지속 추진 △두부 제조시설에 대한 폐수배출시설 규정 개선 등의 건의도 있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2021년부터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정기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중앙회는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최근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앞으로 중소기업 ESG 확산과 현장 대응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정애 장관은 “정부는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의 중소기업들도 탄소중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중소기업 스스로도 각고의 노력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