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니타이, 가성소다 60%에 PVC 3배 증설 … ACTH, 전해설비 확충
AGC가 동남아시아 CA(Chlor-Alkal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산하에 편입시킨 비니타이(Vinythai)가 라용(Rayong) 공장의 전해설비부터 PVC(Polyvinyl Chloride) 플랜트까지 모두 증설할 예정이며, 인근에서 전해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AGC Chemicals Thailand(ACTH)도 증설에 착수했다.
비니타이는 생산능력을 가성소다(Caustic Soda) 기준 59만톤으로 최대 60% 확대하고 VCM(Vinyl Chloride Monomer)은 83만톤으로 2배 이상, PVC는 86만톤으로 3배 정도 늘릴 예정이다.
현재 관계당국이 환경영향평가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해설비를 증설해도 PVC 원료인 염소는 부족할 수밖에 없어 ACTH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비니타이와 ACTH 공장은 2019년 말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염소 조달이 가능해졌으며 연계 생산체제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CTH는 비니타이로부터 2km 떨어진 곳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가성소다는 라용에서 급증하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능력을 26만6000톤으로 최대 2배 확대하며 관계당국의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의 증설 프로젝트는 환경영향평가 심사를 거쳐 2021년 중반 의사결정, 2023년경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성소다는 타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서도 알루미나(Alumina) 및 레이온용을 중심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GC는 2017년 비니타이를 인수해 자회사화함으로써 타이에서 다운스트림인 PVC 생산설비를 확보했다.
비니타이를 자회사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ACTH 증설을 추진했다면 전해설비에서 병산되는 염소를 처리할 곳을 찾아야 했지만 비니타이에게 공급하기로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비니타이도 ACTH의 판로를 활용해 가성소다를 판매할 수 있고 AGC 그룹으로서 일체화된 운영을 통해 증설 투자의 실행성과 기동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니타이는 PVC의 또다른 원료인 에틸렌(Ethylene)을 파트너인 PTT Global Chemical(PTTGC)로부터 조달받고 있어 경쟁우위성을 갖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니타이는 PVC 파일럿 플랜트도 신규 건설하고 있다.
니즈에 맞추어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품질을 신속히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 3분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요기업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GC는 CA 사업에서 주요 소비국인 동남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섬으로써 세계 1위 공급기업 지위를 확립하고 있다.
타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Asahimas Chemical도 PVC를 증설하고 있다.
생산능력을 75만톤으로 40% 확대해 2021년 하반기 이전에 상업 가동할 계획이며 최근 성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