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생산을 확대한다.
바스프는 2017년부터 인디아 첸나이(Chennai) 공장에서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촉매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신규 생산라인을 건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한 바 있으나 최근 모든 라인이 풀가동에 도달함에 따라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바스프는 인디아 배기가스 정화 촉매 시장의 리딩기업이며, 첸나이 공장에서는 자동차 및 이륜차용 삼원계 촉매와 디젤 산화 촉매, 선택촉매환원용 촉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인디아는 2020년 4월 유로6에 해당하는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인 BS6를 도입했으며 디젤 자동차와 가솔린 자동차, 천연가스 자동차용 정화 촉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디아 자동차산업은 2021년 봄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성장이 둔화된 상태이나 바스프 첸나이 공장은 꾸준한 수요 덕분에 4월 중순에도 풀가동 체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는 인디아에서 앞으로 10년 정도 내연기관 자동차용 촉매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추가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바스프는 첸나이를 포함해 인디아 현지 8곳에서 화학제품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4곳은 자동차 관련제품 및 소재를 공급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망가로르(Mangalore) 공장에서는 페인트 원료용 폴리머 디스퍼전을, 타네(Thane) 공장에서는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다헤지(Dahej) 공장에서는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를 생산하고 있다.
다헤지 공장은 폴리머 디스퍼전 공장도 건설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지연돼 상업가동 시일을 2021년 말에서 2022년 여름으로 연기했다.
바스프는 인디아에서 공장 자동화 및 코로나19 예방 준수, 안전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일례로 망가로르 공장은 상업가동 후 25년이 지난 설비에 앞으로 3-5년에 걸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분산제어 시스템(DCS) 최첨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바스프는 인디아에서 2020년 4-12월 기준 매출이 658억루피(약 95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6.0%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25억루피로 34배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