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전기자동차(EV)용 혁신전지 개발을 추진한다.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는 최근 혁신형 축전지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2021-2025년 100억-120억엔을 투자해 불화물전지와 아연음극전지 등을 전기자동차 탑재용으로 실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LiB(리튬이온전지)가 자동차 코스트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LiB의 성능을 능가하는 혁신전지를 창출함으로써 코스트 감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 5년 동안 추진해온 프로젝트 성과를 활용해 일본만의 독자적인 불화물전지와 저코스트화에 유리한 아연음극전지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교토(Kyoto)대학을 대표기관으로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 쇼와덴코머터리얼즈(Showa Denko Materials), 다이킨(Daikin),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 닛산자동차(Nissan), 파나소닉(Panasonic), 혼다(Honda)기술연구소, NEC 등이 위탁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불화물전지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면에서 모두 LiB를 능가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불화물이 이온 충‧방전을 실시하는 2차전지로,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에 직결되는 에너지 밀도가 LiB의 7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아연음극전지는 전해액으로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아연은 리튬이나 코발트처럼 자원 매장량에 제한이 있지 않아 저코스트화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가지 전지 모두 실용화 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NEDO 역시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산관학 연계로 기술적인 성공 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2가지 전지는 전기자동차는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V)에 공급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개발을 주도해 자동차와 축전지에서 경쟁력 유지‧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