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1000달러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일본이 수출을 줄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강세의 후유증으로 급락이 불가피했다.

벤젠 시세는 7월30일 FOB Korea 톤당 1010달러로 50달러 급락했고 FOB SE Asia는 1046달러로 33달러 하락했다. CFR China도 1023달러로 46달러 급락했다.
Zhejiang Petrochemical이 2단계 프로젝트를 7월 말 완료하면서 벤젠 생산에 들어가 한국산이 갈길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은 공급과잉물량을 주로 중국,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나 중국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미국도 초강세가 수그러져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현물가격은 FOB USG 갤런당 349센트로 톤당 1046달러를 형성해 39달러 하락했다.
한국산은 9월물이 FOB Korea 1010달러를 형성했으나 일부는 995달러에도 거래돼 1000달러 붕괴는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의 상업공급 메이저인 에네오스(ENEOS)가 8월 계약가격을 CFR Asia 톤당 1105달러로 7월 1040달러에 비해 65달러 인상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일본은 6월 벤젠 수출을 2만200톤으로 전월대비 23.3% 줄인 반면 수입은 1만4685톤으로 34.1%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아시아의 벤젠 생산기업들은 중국 동부지역의 재고가 많지 않고 미국 수출을 다시 확대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