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대표 나경수)이 출범 10년을 맞아 회사명을 변경한다.
SK종합화학은 8월31일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 행사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함께 새로운 회사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새 회사명으로는 SK가 8월23일 특허 전문법인을 통해 특허청에 출원한 SK지오센트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오센트릭(Geocentric)은 지구중심적이라는 뜻이며 폐플래스틱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탄소사업에서 그린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허청에 출원한 상표의 사업 내용으로는 기존 SK종합화학의 석유화학 사업과 함께 플래스틱, 폐기물 소재 처리업, 쓰레기 재활용업 등 미
래 먹거리로 추진하는 폐플래스틱 재활용 사업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롯데케미칼, SK케미칼 등 경쟁기업과 다르게 회사명에서 화학(케미칼)을 완전히 제외해 도시유전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폐플래스틱 재활용 사업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SK종합화학의 영문 회사명 약자인 SKGC(SK Global Chemical)는 새 회사명에서도 SKGC(SK Geo Centric)로 표현해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종합화학은 2011년 SK에너지의 석유화학 사업에서 분할 설립돼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2021년 7월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 행사에서 앞으로의 정체성을 리사이클 기반 화학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2027년까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래스틱 전량인 250만톤 이상을 재활용하고 사용량 저감 및 재활용 가능 친환경제품 비중을 100%로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기업에게 지분을 투자하거나 합작기업을 설립하며 CR(Chemical Recycle), 열분해유, 해중합 등 폐플래스틱 재활용 기술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한편, SK종합화학 외에도 일부 SK그룹 계열사들이 회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SK건설은 환경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5월 SK에코플랜트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