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폭등세를 재연했다.
아시아 PVC 시장은 중국의 전력 소비 규제가 플랜트 가동률 감축으로 이어지면서 공급주목 우려가 확대돼 일부에서 폭등세를 나타냈다.

PVC 시세는 9월22일 CFR China가 1420달러로 10달러 상승에 그쳤으나 CFR SE Asia는 1500달러로 80달러 폭등했고 CFR India는 1800달러로 150달러 대폭등했다.
동북아시아는 석탄 가격 강세로 중국 내수가격이 초강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허리케인 아이다(Ida)의 영향이 크지 않아 미국 플랜트들이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중국 내수가격은 에틸렌(Ethylene) 베이스가 톤당 1만500위안으로 300위안 상승했고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는 1만200위안으로 250위안 올랐다. 수입가격 환산 1385-1440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는 상반기에 계획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축하라고 명령해 카바이드 베이스가 몰려 있는 신장(Xinjiang), 닝샤(Ningxia), 산시성(Shaanxi)이 포함돼 내수가격 초강세를 이끌었다.
중국은 전력 소비 감축 명령으로 가동률을 감축이 불가피해 생산 차질이 PVC 생산능력의 5-7%(약 15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카바이드 베이스는 원료 부족까지 직면하고 있어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정기보수로 수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중국이 생산을 줄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CFR India는 1800달러로 뛰어올라 최근까지 가장 높았던 2021년 3월14일 167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컨테이너 부족에 해상운송요금 폭등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가 인디아보다 거래가격이 높으면서 물류문제가 나쁘지 않은 터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는 10월부터 농업·건설 부문의 PVC 파이프 수요가 회복되면 PVC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만, 코스트를 최종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려워 구매를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인디아는 10월1일부터 식수 공급용 PVC 파이프에 대한 BIS(Bureau of Indian Standard)를 적용할 예정이어서 관련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