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900달러에 턱걸이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동남아시아와 유럽산 유입이 증가함으로써 900달러 붕괴가 확실시된다.

부타디엔 시세는 9월24일 FOB Korea 톤당 900달러로 3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 역시 900달러로 30달러 떨어졌다. CFR China와 CFR Taiwan, CFR NE Asia 모두 950달러로 30달러 하락했다.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구매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CFR China는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을 중심으로 초강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해 재고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10월1-7일 국경절 연휴로 합성고무 가동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추가 폭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허리케인 타격으로 합성고무 가동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10월까지 사용할 재고를 충분히 확보함에 따라 한국산을 중심으로 미국 수출이 차단되고 미국 수출 차단에 따라 유럽산까지 유입됨으로써 추가 폭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11월에는 유럽산 1만4000톤이 중국, 타이완을 중심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산은 CFR NE Asia 기준 톤당 1000달러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부타디엔 재고량이 2만3000톤으로 1000톤 증가했고 내수가격은 9월24일 ex-tank 톤당 7200위안으로 무려 1000위안 폭락해 수입가격 환산 994달러를 형성했다. 중국 메이저인 사이노펙(Sinopec)도 리스트가격을 7000위안으로 900위안 대폭 인하했다.
중국 정부가 장쑤성(Jiangsu)을 중심으로 일부 지방정부에 탄소 배출량 감축 지침에 맞춰 합성고무 가동률 감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악재가 되고 있다. Shen Hua Chemical은 정부 지침에 따라 9월 초 난퉁(Nantong) 소재 SBR(Styrene Butadiene Rubber) 플랜트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