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8일 브렌트유(Brent)는 경기 둔화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84.33달러로 전일대비 0.53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16달러 상승해 82.4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90달러 올라 83.89달러를 형성했다.

10월18일 브렌트유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구인난 및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병목현상이 이어지며 9월 산업 생산이 전월대비 0.7% 줄어드는 등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고, 특히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력난 등으로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4.9%를 기록하며 5.0-5.2%를 전망했던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중국 GDP 성장률은 1분기 18.3%를 기록했으나 2분기 7.9%, 3분기 4.9%로 둔화되고 있다.
또 중국은 9월 정제투입량 역시 2020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1364만배럴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6%, 전월대비 0.8% 감소해 석유 수요 둔화가 눈에 띄고 있다.
미국의 석유 생산 증가 전망도 브렌트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1월 주요 셰일(Shale) 분지의 석유 생산량이 829만배럴로 전월대비 7만6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동절기를 앞두고 가스 및 석탄 가격이 상승하여 석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브렌트유 하락 폭을 제한했다.
OANDA 선임 애널리스트 Edward Moya는 겨울 추위가 석유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가운데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주요 산유국들도 생산을 늘리지 않고 있어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상업은행 ANZ Bank는 4분기 발전부문에서 최대 45만배럴의 석유 수요가 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