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대표 명성)이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CCS) 사업을 강화한다.
명성 SK어스온 대표는 10월27일 SK이노베이션 사내 보도채널을 통해 기존 석유개발(E&P) 사업을 넘어 이산화탄소 저장을 비롯한 그린(친환경)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SK어스온은 10월1일부로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됐으며 그동안 축적한 석유개발 분야의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그린 비즈니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탄소중립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탄소에서 친환경으로(Carbon to Green) 전략을 강력하게 실행하고 있다.
SK어스온은 석유개발 사업이 석유와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와 인프라가 완비되기 전까지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석유·가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석유나 가스 생산에 다시 활용하거나 지중 저장을 통해 영구 격리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 주도 국책과제 서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 발굴 분야에 민간 석유개발기업으로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SK에너지,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동해에서도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추가 발굴하는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SK어스온은 앞으로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를 포함해 울산 지역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저장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동남아에서는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발굴‧확대해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Net Zero) 실행을 위한 실질적 플랫폼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탐사·개발·생산 등 모든 단계에서 기술·운영역량을 키워 E&P 사업의 지속가능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DX) 기술 적용을 위해서는 E&P 사업의 핵심기술을 정의한 로드맵을 수립해 SK이노베이션 최적화실,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실, 국내 유수대학과 데이터과학 과제 10여건을 수행하고 있으며 확보 기술을 미국·중국 및 국내에서 특허 출원했고 추가로 1건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