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2차전지와 친환경 소재 육성에 필요한 자금 1조5000억원을 확보했다.
SKC와 산업은행은 11월24일 SK넥실리스 정읍공장에서 2차전지·친환경 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5년 동안 SKC의 2차전지 및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투자와 관련해 1조5000억원의 중장기 금융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2019년부터 핵심산업별 대표기업과 중장기 금융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으로의 재편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산업·금융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SKC는 산업은행과의 금융협력을 통해 모빌리티‧친환경 소재 중심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필요한 성장재원을 확보했다.
SKC는 최근 SKC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래성장 전략 파이낸셜스토리를 공개하며 앞으로 5년 동안 약 5조원의 성장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내부 현금창출은 물론 정책금융과 사업합작 등 전략적 파이낸싱을 적극 활용해 재무안정성을 지키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SKC는 금융협력 협약에서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2차전지 및 친환경 소재 사업에서 글로벌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차전지용 동박 사업에서는 최근 결정한 폴란드 스탈로바볼라(Stalowa Wola) 5만톤 투자 프로젝트에 이어 2025년까지 10만톤을 추가로 신증설해 총 25만톤 체제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전지용 실리콘(Silicone) 음극재 및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 등은 합작 등 파트너 협력 방식을 구체화하며 본격 추진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책 금융기관과의 상호 협력으로 투자를 적기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2차전지, 친환경 소재의 생산 확대와 기술력 제고로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2040 온실가스 넷제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